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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에서부터 시작한 대리운전

 성수동 뚝섬역이 아닌 사당역에서부터 일을 시작했다. 집에 일이 있어 들렀다가 시간이 늦어 사당역으로 출근을 하여 일을 시작해본다. 크리스마스라고 트리들이 즐비해 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뭐가 즐거운지 해피 해피 바이러스들이 듬뿍 채워 저 있다 나두 해피 해피하고 싶다. 글 보시는 분들 기분 좋으시라고 트리 사 장 한 장 올립니다.

 

 

첫 번째 콜

사당에서인덕원으로간다.

연말이지만, 거리에 붐비는 현상은 없어졌다. 경기침체가 이유인가 보다 코로나 때에도 연말에는 먹자 주변에는 사람 때문에 길 가는 것도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런 현상이 아예 없다.

사당역에 도착하여 잠시 있다가 인덕원 가는 오더가 뜨자마자 바로 손이 반응하여 수락을 하고 손님에게 가서 과천 의왕 간 도로를 잠깐 올라타고 내려 인덕원 바로 옆 동편마을 초입에 도착했다. 요기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머지 여긴 연말 분위기가 나나 했지만 아니다, 영화 촬영이 있어 그런 거였다. 하여 실망하고 인덕원 역 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두 번째 콜

인덕원에서동탄가는콜이다.

인덕원에 잠시 있으며 동백 가는 오더가 올라왔지만 불안하여 동백은 pass를 하고 조금 더 대기후 동탄이 떠서 바로 잡고 손님에게 이동 출발했는데 목적지 변경 오산 궐리사 부근으로 간다고 한다. 어차피 먹자 지역이고 요금도 더 지불한다고 하니 군말 안 하고 용서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궐리사로 이동 내린 직후에는 요기서 살아갈 수 있을까 했다.

 

세 번째 콜

궐리사에서동탄가련다.

요콜은 내가 잡은 콜이 아니고, 카카오 대리로 맞춤 콜이란 걸 켜놨는데 이거시 올라오고 창이 숨어서 바로 수락을 해버린 거다. 오더 들어온 소리는 나는데 어디인지 보지도 못하고 있다가 수락된 후에 어디인지 본 것이다. 요금도 나쁘지 않아 취소하지 않고 거리도 얼마 되지 않기에 조금 멀지만 열심히 걸어 오더 수행을 한다.

 

네 번째 콜

동탄에서내손동가는콜

동탄역에 내려 10분 정도 대기후 자동으로 들어와서 수락 후 이동했다. 잠깐 있었지만 이콜을 가지 않으면 여기에서 밤을 새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을 만났는데 머가 그리 즐거우신지 하이파이브부터 시작해서 조잘조잘하다가 코를 골며 잔다 손님이 자면? 가속 가속이다. 이동 완료 후 제발 한콜만을 속으로 외치며 롯데마트 쪽으로 걷는다.

 

다섯 번째 콜

내손동에서 망포가는 콜

카카오 대리는 롯데마트 건너편이지만 전화를 걸었더니 농수산시장이란다. 조금 더 걸어서 손님 만나 출발하고 가는 중에 이손님 나라에 머가 그리 불만이 많으신지 5년 안에 망한다 어쩐다 집사지 마라(살 돈이 없는데...) 살 거면 땅 사라 한다 도착할 때까지 같은 말로 반복 반복이다. 망포에 도착 후 영통역까지 800미터를 걸어 이동했으나 만 원짜리 콜이 하나도 안 뜨고 해서 광역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시작 19시 30분

종료 01시 30분